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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새로운 투자 기회
지난주 미국이 발표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은 가상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5월에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던 만큼, 이번 깜짝 결정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 Contents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차이
비트코인은 제한된 발행량(2100만 개)으로 '디지털 금'이라 불리며, 가치저장수단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반면, 이더리움은 발행량이 무제한으로, 일정 수준의 발행량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을 조절하는 모델로 설계되었습니다.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무한 발행 이유를 "투기적 수요와 초기 투자자의 과도한 보상을 감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기능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구분되는 중요한 특성 중 하나로 '스테이킹'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테이킹은 일종의 예금 제도로, 개인이 보유한 이더리움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맡기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이 기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게 만든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스테이킹이 가능하여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입니다.
SEC의 승인 과정과 논란
SEC는 23일(현지시간)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등 8개 자산운용사가 제출한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심사요청서(19B-4)를 승인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동일한 논리로 이루어졌습니다. 즉, 이더리움 선물 ETF가 이미 허용되어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물 ETF를 거절할 근거가 부족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스테이킹 기능의 제외였습니다. SEC는 ETF가 보유한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지 않는 구조로 변경할 것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은 이더리움 스테이킹 내용을 모두 삭제한 후 19B-4를 제출했습니다.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스테이킹을 통해 추가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이번 승인은 스테이킹을 통해 수익을 얻던 투자자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었습니다. 특히, 이더리움의 활용 여부가 투자 목적이 되는 상황에서 스테이킹 제외는 투자 매력도를 낮추는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는 SEC의 승인 발표 이후에도 거래 시작 시점이 미정인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오는 8월을 유력한 거래 시작 시점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다른 점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승인 다음 날 바로 거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승인 발표는 19B-4만 승인된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혼란이 있었으며, 사실상 반쪽짜리 승인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정치적 배경과 영향
이번 승인의 배경에는 미국 대선의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親) 가상자산 행보에 바이든 행정부가 SEC를 압박하여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뒤집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더리움은 알트코인 대장주이자 가상자산 시장의 방향성을 주도하는 주요 코인 중 하나로, 이번 현물 ETF 승인은 가상자산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이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미국 증권시장에서 손쉽게 거래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SEC의 이번 승인으로 암호화폐가 규제 당국의 벽을 넘어서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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