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먹통 사태 오히려 비트코인 상승

MS먹통 사태 오히려 비트코인 상승

 

지난 19일, 현지 시간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용자가 불편을 겪었는데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득을 본 쪽도 있었습니다. 바로 가상화폐 자산인 비트코인입니다.

 

 

MS 먹통 사태가 비트코인에 미친 영향

지난 19일의 MS 서비스 장애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상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중앙 관리자가 없는 분산형 장부 기술입니다. 이는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MS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죠. 이런 차이점 덕분에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으며 가상화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바이낸스의 자료에 따르면, MS 장애 사태 전에는 6만3000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사건 발생 후 6만7000달러대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인 7만3800달러대와의 격차를 약 10%로 좁힌 것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상화폐의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게 된 이유는, 블록체인이 거래 정보를 중앙 서버가 아닌 여러 참가자가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 곳의 서버에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곳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MS 장애 사태에서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정전 사태 원인 및 복구 과정

 

이번 사이버 정전 사태로 인해 한국의 10개 기업이 피해를 입었고, 이 중 6개 기업이 시스템을 복구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등의 저비용항공사(LCC)와 게임사 펄어비스, 그라비티의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외국계 화학 기업과 국내 중소 제조업체 등 4개사는 여전히 복구 중입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보안업체의 패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안업체가 윈도 시스템 파일을 나타내는 'sys 파일'에 전부 '0'을 써넣었기 때문인데, 이는 '널 포인터 역참조(Null Pointer Dereference)' 오류로 이어졌습니다. 마치 도서관의 책 위치 안내판에 '빈 위치'라고 표시된 것과 같죠. 이로 인해 보안 소프트웨어가 무한 탐색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해결 방법은 단순하지만, 일일이 수작업으로 고쳐야 하므로 시스템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윈도를 안전 모드로 부팅한 후 문제의 'C-00000291*.sys 파일'을 찾아 삭제하고, 다시 부팅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하지만 원격 제어가 불가능해 IT 담당자가 직접 각 PC를 찾아 수작업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한편, 해커들이 이러한 혼란을 틈타 피싱 이메일을 대량으로 보내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해커들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지원팀을 사칭해 고객에게 피싱 이메일을 보내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었으며, 현재까지 이 회사를 사칭한 악성 홈페이지도 30건 이상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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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이번 MS 먹통 사태는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안겨주었지만, 동시에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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