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원전 대장주 관련주 정리

 

오늘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소식을 전해드리며, 이에 따른 체코원전 대장주 관련주로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한수원, 체코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지난 7월 17일, 체코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자국 신규 원전 2기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수원은 체코의 원자력발전사 두코바니와 단독으로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으며, 이는 사실상 수주가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한국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 원전 사업 이후 15년 만에 다시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하게 될 전망입니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약 3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체코 원전 건설 추가 계획

체코는 이번에 건설되는 2기의 원전 외에도 추가로 2기를 더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나머지 2기까지 수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총 4기의 원전 건설을 모두 맡게 된다면, 그동안 침체되었던 국내 원자력 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본계약은 내년 상반기에 체결될 예정이며, 정부는 나머지 2기 건설 건도 확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2. 체코원전 대장주 관련주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원자력 관련주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체코 원전수주 입찰을 위해 한수원을 중심으로 결성된 '팀 코리아'에는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한전기술

한전기술은 발전설비의 설계, 구매, 시공 관련 업무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국내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이 마무리되면서 수주가 끊길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이번 체코 원자력 사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한전기술은 체코 원전의 설계 작업을 맡게 되며,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경우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전KPS

한전기술의 계열사인 한전KPS는 발전설비 및 관련 시설물의 정비공사와 평가검사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한전기술만큼 이번 체코 원전 건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는 않지만, 팀 코리아에 속해 있어 이번 사업의 수혜주로 분류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본래는 원자력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영향을 받아 주가가 하락했으나, 2021년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체코 원전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2차계통 핵심 주기기를 공급할 예정이며, 무탄소 발전기술을 통해 체코 원자력 발전소의 무탄소화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한전기술이 제작한 설계를 바탕으로 시공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월성 1·4호기와 신월성 1·2호기의 시공 경험을 쌓아왔으며, 이번 체코 원전 수주 기회를 통해 해외 대형 원전 시공에 처음으로 도전하게 될 전망입니다.

 

 

마치며

이번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과 관련된 소식과 함께, 수혜가 예상되는 체코원전 대장주 관련주 몇 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원자력 관련 주식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